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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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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생'이 뭐길래…평택서도 갈탄 피웠다가 60대 인부 쓰러져 지난 19일 오후 3시26분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9층에서 A(64·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를 발견한 인부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긴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 A씨를 쓰러지게 한 것은 콘크리트를 빨리 굳게 하기 위해 피운 갈탄이었다. 환기가 되지 않아 유독가스가 퍼진 것이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수칙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 건설업 질식사고 30%는 겨울철 양생 작업 등으로 발생 콘크리트 양생(養生·콘크리트가 굳을 때까지 보호하는 작업) 작업과 관련된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콘크리트가 어는 것을 막기 위해 갈탄이나 조개탄을 피우면서 질식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
법원, 유기용제에 노출된 반도체 노동자 '파킨슨병' 산재 인정 법원이 반도체 사업장에서 11년간 반도체 조립검사업무를 담당한 여성노동자에게 발생한 파킨슨병 발병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반도체노동자에게 발생한 파킨슨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005년부터 2015년까지 S사 이천사업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여성노동자로 반도체 패키징 모듈 제품의 검사 업무를 담당해 온 이씨는 퇴사하는 시점에 양손 떨림 증상이 시작되었다. 결국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과거 근무 당시 이름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세척제를 사용해 제품에 묻은 이물질 등을 제거하여 왔다. ​ 파킨슨병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유해인자는 망간, 비소 등 중금속과 트라이클로로에틸렌(TCE)와 같은 발암 영향이 있는 일부 유기용제이지만, 이번 판결은 의학적으로 명확한 규명이 없어도 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