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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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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벤젠 검출 항진균제 리콜 조치 바이엘이 벤젠이 검출된 일부 분무형 항진균제 제품들을 회수한다.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은 최근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로트리민(Lotrimin)’과 ‘티낙틴(Tinactin)’ 제품 중 일부를 리콜 조치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콜 품목은 스프레이 방식의 시판용 항진균 제품 중 일부이며, 2018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미국, 푸에르토리코,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유통된 것들이다. 그들은 이번 리콜 조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동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며, 잠재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예방적으로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벤젠과 관련해서 보고된 부작용은 없으며, 바이엘은 스프레이에서 검출된 벤젠의 수치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뉴..
지난해부터 급증세 탄 ‘화학사고’… “코로나로 사고예방 활동 줄었기 때문” 유해화학물질 유출로 인한 질식 등의 화학사고가 지난해부터 급증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사업장 화학사고 예방 점검 횟수를 떨어뜨려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화학사고는 58건, 사망자 1명, 부상 32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사고 75건, 사망 4명, 부상 57명으로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화학사고 건수는 53건이고 사망자 2명, 부상자 34명인데 이는 2019년 전체보다 더 많은 수치다. 위 결과는 사고예방 점검 및 안전교육 건수와 반비례했다. 점검이 줄면서 사고가 증가한 것이다. 유해화학물질을 취급..
경기도, 화재 취약 위험물 불법 저장·취급 행위 단속 허가 없이 알코올류 등 화재에 취약한 위험물을 불법으로 저장‧취급하던 손소독제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소방당국에 적발됐다.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 20일부터 2일까지 화장품 제조 관련 업체 413곳을 대상으로 위험물 불법 행위 단속을 벌여 허가 없이 무허가 위험물을 저장하는 등 불법으로 위험물을 저장‧취급한 24곳을 적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가운데 21건을 형사 입건하고 6건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 도내 A 화장품 제조업체는 알코올류(이소프로판올)를 취급하는 제조시설을 허가 없이 설치한 뒤 5일간 2182L를 취급하다 적발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무허가 위험물 제조소 설치 및 제조한 혐의로 업체를 입건했다. ​ B 화장품 제조업체는 공장 내 드라이실에 제4류 제1석유류(휘발..
화학물질 노출 산재 인정, 영세기업에선 아직 먼 일 영세 소기업, 여러 하청업체에선 현재진행형 파킨슨병 산재 상담을 하러 온 노동자가 두 명 더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유전적 요인이 발견되지 않았고, 아주 젊은 나이에 진단되었으며, 전자산업에서 일했고, 작업환경 기록을 찾기 어려우나 고농도의 유기용제를 포함한 화학물질에 2~3년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그리고 일상적으로 초과근무를 했으며, 휴무일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진술에 따르면 유기용제 노출은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를 통해서도 있었다. 맨손이나 천장갑만 착용하고 유기용제를 취급해 피부를 통한 노출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실험 쥐의 피부에 0.5분간 액상 유기용제를 노출했을 때 흡수량은 ‘노출 기준의 20배에 달하는 농도의 증기 상태 유기용제에 4시간 노출되었을 때’에..
법원, 유기용제에 노출된 반도체 노동자 '파킨슨병' 산재 인정 법원이 반도체 사업장에서 11년간 반도체 조립검사업무를 담당한 여성노동자에게 발생한 파킨슨병 발병에 대해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반도체노동자에게 발생한 파킨슨병을 산업재해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2005년부터 2015년까지 S사 이천사업장에서 협력업체 소속 여성노동자로 반도체 패키징 모듈 제품의 검사 업무를 담당해 온 이씨는 퇴사하는 시점에 양손 떨림 증상이 시작되었다. 결국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과거 근무 당시 이름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세척제를 사용해 제품에 묻은 이물질 등을 제거하여 왔다. ​ 파킨슨병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유해인자는 망간, 비소 등 중금속과 트라이클로로에틸렌(TCE)와 같은 발암 영향이 있는 일부 유기용제이지만, 이번 판결은 의학적으로 명확한 규명이 없어도 원고..
"여름철 오존과의 전쟁, 휘발성 유기화합물 집중관리한다" 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고농도 오존 발생이 잦은 여름철(6~8월), 오존 저감을 위해 오존 생성 유발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을 특별 관리한다. ​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오존 농도와 주의보 발령 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심화되는 오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부산·울산·경남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는 2011년 2일 정도에서 2019년에는 140일로 크게 늘었다. ​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으로 노출시 만성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된다. ​ 이번 특별 관리대책의 골자는 VOCs 다량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을 통해 VOCs 배출 감시 강화, 사업장 대상 기술 지원 및 홍보를 통..
“염산인지 몰랐다” 위험에 방치된 도금 노동자 녹산산단 도금사업장 조사 결과 30%는 취급 물질 모른 채 작업하여 유해물질에 노출돼 온갖 부작용 ​ 부산 강서구 녹산산단의 한 도금업체에서 4년 넘게 일한 이주노동자 A 씨는 2년 전부터 온 몸에 붉은 반점이 생겼다. 아침에 가슴이 답답할 때면 얼마 전 다른 이주노동자 한 명이 ‘숨이 잘 안 쉬어진다’며 병원을 들락거리다 결국 귀국했던 일이 생각난다. A 씨는 “사업장에서 염산이 든 통을 수조에 부을 때는 숨을 꾹 참고 고개를 최대한 돌린다”면서 “그래도 손이나 팔에 튀면 벌겋게 달아올라 한 달간 벗겨진 피부가 쓰라리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다른 도금업체에서 산 처리 공정을 하는 김 모(50대) 씨도 사정은 비슷하다. 최근 들어 부쩍 피로감과 가슴 통증에 시달린다. 옆 동료는 눈이 부쩍 건조하고 피부..
'산단 유해대기물질', 주거지역서 검출…산단 배출량 높으면 농도↑ 톨루엔·에틸벤젠 등 대구 산업단지 특성상 다량 배출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물질도 주거지역 검출 대구 도심산단에서 주로 배출되는 유해대기물질이 대기 흐름을 타고 주거지역에 유입되고 있다. 특히 장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5일 환경부의 대기환경월보에 따르면 최근 대구 국가 유해대기물질측정망 2곳에서 산업단지의 유해대기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됐다. 2018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34개월 동안 수성구 만촌동 지점과 남구 대명동 지점에서 '트리클로로에틸렌'이 88~90%의 빈도로 검출됐다. ​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은 금속·자동차 등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주거지역에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 산업단지에서 나온 물질이..